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5/24 [16:34]
시흥시 인근지자체 통합 거론 사전 봉쇄해야
‘행정통합’ 시민여론 바탕으로 검토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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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최근 인접도시와의 연대 협력을 위한 접촉이 많아지면서 잠시 지자체간 통합관련 잡음이 일어났다. 특히 지난 11일 부천시장과의 공동발전을 위한 MOU체결에서는 시흥시와의 통합이란 표현이 언급됐다고 보도 되면서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떠오르게 하는 사안으로 일부시민들을 긴장 시켰다. 지난 2009년도 지자체 행정구역 통합 문제가 사회이슈로 등장하면서 안산시에서 일방적으로 ‘시흥시-안산시’의 통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시흥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일들이 다시 기억되며 최근 시흥시장과 정치권의 움직임을 주민들은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

최근 일련의 인근지자체와의 접촉은 김윤식 시흥시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 해 나가겠다고 강조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고 판단이 되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시민의 감정이나 여론을 생각하지 않고 통합을 전제한 접촉이라면 안 될 일이다.
부천시의 김만수 시장이 언급한 것처럼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라면 시민과의 사전 교감 없이 진행되면 안 된다는 것은 지난 2009년에 시민들의 통합 내용으로 ‘시끌’ 할 때 이미 시민들의 여론이 파악됐던 터이다.

시흥시가 부천이나 안산시와 통합은 그동안 시흥시가 독자적으로 장기계획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발전되어가는 시흥시의 미래 발전계획이 크게 변경되어야 하는 일로 그동안의 과정들에 투자됐던 예산들이 낭비되는 헛 공사로 전락될 수 있게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재 시세에 밀리는 시흥시가 부천이나 안산시 등과의 통합은 흡수 통합의 여지가 크며 가장 먼저 혐오시설이나 시민 기피시설 등이 개발가용지가 넓은 시흥시로 집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인근 지차체와의 교류는 공동 추진사항의 협력과 경계구역의 협조사항 등 공통의 문제 해결은 물론 양도시의 교류를 통한 공동협력 등 양 지자체의 공동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 하겠으나 시흥시민의 공감 없이 통합관련 사항을 사전에 검토 하고 추진 한다면 이는 결코 시민들로부터 용납 받지 못하는 일이 될 것이다.

시흥시는 부천시나 안산시 등이 인근 지자체 단체장들의 ‘안 되면 말고’ 식의 욕심성(?) 발언에 흔들리지 말고 시흥시의 장점을 잘 부각시키며 특성을 살리고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도시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최선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이것이 곧 시흥시민의 자존심을 높여 정주의식을 키우는 첩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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